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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클라우드 전쟁과 2025년 2분기 실적 분석

비전공자의 테크노트 2025. 8.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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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라우드 전쟁, 빅테크 기업들이 왜 이렇게 달려가는 걸까?

 

AI가 바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요즘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AI’입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서비스가 화제였다면, 이제는 AI가 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입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라, AI가 돌아갈 ‘데이터센터와 컴퓨터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승부처가 된 것이죠.

AI 클라우드 전쟁, 빅테크 기업들이 왜 이렇게 달려가는 걸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AI의 쌍끌이 성장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사실상 AI 클라우드 시장의 1등 주자입니다. 올해 2분기 매출만 해도 약 764억 달러(한화 약 100조 원)에 달했는데, 그중 상당 부분이 클라우드와 AI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애저(Azure)**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1년 새 34%나 성장했고, AI 매출은 무려 175% 폭증했습니다. MS가 만든 ‘코파일럿’ 같은 AI 기능을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클라우드에 통합하면서 기업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죠.
다만 재미있는 점은 “GPU가 부족해서 더 많이 못 판다”는 겁니다. 즉, 사람들이 쓰고 싶어도 서버에 들어갈 AI 칩이 모자라다는 뜻입니다.


메타: 광고를 AI로 더 똑똑하게

 

메타(페이스북의 모회사)는 역시 광고 회사답게 AI를 광고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단순히 무작정 광고를 뿌리는 게 아니라, AI가 사람들의 관심사를 분석해서 정확하게 타겟팅해주니 광고 효과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2분기 매출은 475억 달러, 순이익도 183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죠.
게다가 메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몇 GW 단위의 전기를 소모하는 거대한 AI 전용 데이터센터인데, 쉽게 말해 “AI 전용 발전소 같은 서버 공장”을 짓고 있는 셈입니다.


애플: 아직은 조용하지만, 잠재력은 여전

 

애플은 이번에도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매출 944억 4천만 달러, 특히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직접적으로 “AI 클라우드를 강화한다”라는 발표는 없었지만, 애플이 최근 iOS 업데이트에 AI 기능을 서서히 녹여내고 있다는 점을 보면 조용히 판을 준비하는 듯합니다. 워낙 폐쇄적인 생태계를 갖고 있어, 언제든 본격적으로 AI를 내세울 경우 큰 반향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AI 기능에서 뒤처쳐 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AWS는 여전히 강자지만 고민도 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로 잘 알려져 있죠. 이번에도 309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여전히 업계 강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익성입니다.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규모가 엄청나다 보니,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와 AI가 아마존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구글: 광고와 클라우드의 안정된 조합

 

구글은 광고와 클라우드 두 분야에서 동시에 성장했습니다. 특히 964억 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32%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고, 유튜브 광고 역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구글은 올해에만 850억 달러를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검색, 유튜브,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자사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을 더 빠르게 넣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IBM과 오픈AI: 서로 다른 과제

 

IBM은 ‘왓슨X’를 중심으로 AI 비즈니스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컨설팅 부문 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오픈AI는 조금 다른 상황입니다. 챗GPT 사용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운영비용이 엄청나게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AI를 돌리려면 GPU와 전력이 필요한데, 그 비용이 수익을 잡아먹고 있는 것이죠.


엔비디아: AI 칩 전쟁의 진짜 주인공

 

여기서 진짜 승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AI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도 결국 필요한 건 GPU인데,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칩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메타, MS, 아마존 모두 GPU 확보 경쟁에 나섰고, 일론 머스크조차 “수천만 개의 엔비디아 칩이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 결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미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앞으로의 AI 클라우드 전쟁

 

AI 가 실적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AI 는 시장에 부응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수익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승부는 누가 더 많은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이제는 AI가 돌아가는 거대한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MS, 구글, 메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앞으로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IT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입니다. AI 클라우드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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