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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제미나이와 생성형 AI 협력 가능성

by 비전공자의 테크노트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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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구글 제미나이와 생성형 AI 협력 가능성

 

1. 시리, "이제 모델 고르는 시대가 올까”

 

애플이 시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외부 생성형 AI를 ‘필요할 때만’ 불러 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미 챗GPT가 그 예고, 사용자가 허락하면 시리가 외부로 질문을 보내고, 답은 시리 화면에서 바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럼 구글 제미나이도 고를 수 있게 되는 건가?”입니다. 업계에서는 iOS 내부에서 Google 옵션이 보였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가능성이 커졌다고 봅니다. 아직 애플이 공식 발표를 한 건 아니지만, 준비 중이라는 신호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애플, 구글 제미나이와 생성형 AI 협력 가능성

 

2. 사용자 입장에서 뭐가 좋아지나

 

가장 큰 변화는 “작업에 맞는 엔진 고르기”입니다. 글을 길게 쓰고 고치는 건 이 모델, 사진 속 사물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건 저 모델처럼, 상황마다 강점을 가진 모델을 선택하는 그림입니다. 굳이 앱을 바꿔 다니지 않아도 시리 안에서 “이번에는 제미나이로 해줘”라고 말하면 끝나는 UX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챗GPT를 옵션처럼 붙인 것과 같은 흐름입니다.

또 하나는 ‘안심 장치’입니다. 애플은 외부 모델을 쓸 때도 반드시 사용자 허락을 받고, 민감한 데이터는 최소화해 보낸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답변은 시리 인터페이스에서 매끈하게 정리돼 돌아옵니다. 즉, 편리함은 외부 모델의 힘을 빌리더라도, 사용 경험의 안전띠는 애플이 쥐고 있다는 뜻입니다.

 

3. 제미나이가 들어오면 달라질 장면들

 

사진을 보이며 “이 여행 일정 정리해줘, 항공권 이메일도 참고해”라고 말하면, 시리가 관련 메일·캘린더·사진 속 텍스트를 이해해 일정 초안을 뽑고, 긴 문장은 제미나이 같은 대형 모델이 매끄럽게 다듬어 줄 수 있습니다. 영상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수식이 섞인 업무 문서를 요약하거나, 외국어 사이트를 훑어 핵심만 뽑아오는 작업도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iOS 18.4 베타에서 잡힌 “외부 모델 옵션” 정황은 이런 상상을 실사용으로 끌어당기는 근거로 자주 언급됩니다.

 

4. 애플과 구글, 왜 서로 손을 잡나

 

애플 관점에서는 “한 모델만 쓰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외부 모델의 품질이나 정책이 바뀌면 사용자 경험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챗GPT와 제미나이를 나란히 두면, 상황별로 더 잘하는 쪽을 쓰고,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대체할 여지도 생깁니다. 구글 입장에서도 iPhone은 놓치기 아까운 접점입니다. 2025년 상반기 법정 증언 취지로 전해진 바에 따르면, 구글은 “중반기”를 목표로 제미나이와 애플 협력을 성사시키고 싶어 했습니다. 둘의 이해관계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5. 걱정되는 점도 솔직히 짚자

 

첫째, 개인정보입니다. 외부 모델을 쓰면 내 질문이 밖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애플은 “보내기 전에 물어보고, 필요한 정보만 보낸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언제든 전송을 막을 수 있어야 하고, 어떤 데이터가 나갔는지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챗GPT 연동 방식은 이런 원칙을 이미 적용한 사례입니다.

둘째, 규제 환경입니다. 최근 미국 법원은 구글의 독점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업 분할 같은 초강수는 피했습니다. 덕분에 애플·구글의 계약 자체가 바로 막히지는 않겠지만, 기본 탑재나 디폴트 설정, 데이터 공유 같은 민감 영역은 더 촘촘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협력 속도와 범위를 좌우할 변수입니다.

셋째, 품질과 신뢰입니다. 외부 모델의 환각이나 저작권 이슈가 발생하면 비난은 애플 UI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애플은 모델을 “그대로 노출”하기보다, 시리 안에서 요약·검증·재서식을 거쳐 결과를 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깔끔하지만, 때론 원문 세부가 감춰질 수 있으니, 근거 보기·출처 링크 같은 장치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6. 지금 어디까지 왔나, 앞으로 뭘 보면 되나

  •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챗GPT 연동 공식화. (월스트리트저널)
  • 2025년 상반기: iOS 내부에서 Google 옵션 정황, 관련 보도 확산. “중반기 협력 추진” 뉘앙스의 증언 보도. (9to5Mac, AppleInsider)
  • 2025년 9월 현재: 일부 매체는 시리 내부 테스트 소식이나 협상 진행설을 계속 전하지만, 애플이 “이 날짜에 이렇게 출시한다”라고 못 박은 발표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대신 규제 환경은 초강경 제재 대신 완화형 구제가 채택되며, 대형 계약의 여지는 남아 있는 분위기입니다. (9to5Mac, The Washington Post)

7. 체감 변화의 핵심은 “고를 수 있다”는 것

 

결국 사용자는 “이번 질문은 챗GPT, 다음은 제미나이”처럼 목적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애플은 안전장치를 두껍게 깔고, 외부 모델은 강점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품질을 비교·학습해 더 빠르게 문제를 풀게 됩니다. 제가 체감하기로도, 장문 작성은 A가, 이미지 묘사는 B가, 실시간 정보는 C가 더 나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 선택을 시리 한곳에서 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이번 협력 가능성의 진짜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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